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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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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원내대표 다음은 당 대표 선거…정청래 vs 박찬대 '2파전'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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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비상결의대회 및 1박2일 농성투쟁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규탄과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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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 원내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 대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에서는 4선의 정청래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3선 박찬대 전 원내대표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의 당헌 개정 안건을 상정했다. 이르면 다음 달 열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앞서 실무 작업에 나선 것이다. 안건은 중앙위원 대상 온라인 투표, 의결 등을 거쳐 추후 확정될 전망이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구체적으로 △임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 시한을 후보 등록 개시 50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축소하는 내용 △당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최고위원 보궐선거 방식을 기존 '중앙위원 10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 등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결선투표제 도입은 과반 득표 없는 1위 후보 당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현재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는 정청래·박찬대 의원 두 사람이 꼽힌다. 정 의원은 22대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주요 쟁점법안을 심사하고 국회 본회의에 상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며 당원 지지를 얻었다. 지난 대선에서 정 의원은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골목골목선대위'에서 호남 지역 위원장을 맡았는데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에 앞서 호남 표심을 겨냥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 중 33%인 약 37만명이 모여있다.

    박찬대 의원은 지난 12.3 비상계엄과 조기대선 등 국면에서 당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대표를 맡아 당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원내대표로서 특검법(특별검사법안), 윤석열 정부 주요 인사의 탄핵 추진 등 지난 정부 당시 대여 공세를 주도하면서 당원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재 민주당 대표는 공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당 대표를 사임한 후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해왔다. 또 다음 당 대표선거와 함께 김민석 전 최고위원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며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거도 치러지게 된다. 보궐 선거인만큼 새 당 대표와 최고위원 1인은 전임 당 대표·최고위원의 잔여 임기(1년)를 채우게 된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함께 출마한 4선의 서영교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와 의원총회에서의 소속 의원 투표 80%를 합산한 결과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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