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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일)

민주 수원시장·국힘 봉화군수의 '캠핑장 협치'…"도농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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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왼쪽부터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현국 봉화군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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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 내 캠핑장을 운영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의힘 소속 박현국 봉화군수가 "도농 간 상생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며 반겼다.

18일 박현국 군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봉화군은 수원시와 함께 청량산캠핑장을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서로의 자원을 연결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상생의 해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미래 과제"라며 "봉화는 자연과 치유의 공간을, 수원은 사람과 도시의 역동성을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교류와 공존의 길을 함께 모색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수원시가 청량산캠핑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우리 군의 농산물 판로 확대, 관광 활성화, 지역 이미지 제고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시에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양과 치유공간을 제공하고, 복지 향상과 함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댓글을 달아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상생은 청량산 수원캠핑장에서 시작된다"며 "서로간의 중지를 잘 모으고 이해관계자들과 협치해서 실천하겠다.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재준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두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파를 초월해 손을 맞잡은 것으로 읽힌다.

앞서 수원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봉화군에 수원캠핑장을 운영하려는 데 대한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측의 비판에 대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과의 상생협력이자, 시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캠핑장 운영으로 수원시의 새로운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야영을 즐기는 시민들은 할인(50%)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등 사업에 의미와 실익이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이 기존 청량산 캠핑장(봉화군 명호면)의 운영권을 수원시에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시는 시설을 개선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캠핑장을 조성·운영하는 방식이다.

시 예산 19억 원가량을 들여 카라반·글램핑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잔디 마당을 조성하는 등 조경을 대폭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청량산 캠핑장은 축구장 1.5배 정도 크기인 1만 1500여㎡(약 3500평) 규모다. 지난해 1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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