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국제유가 상승세 차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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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모두 유가를 계속 낮춰라. 당신들은 적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다. 그러지 말라”고 적었다.
미국은 지난 21일 밤 이란 핵시설 3곳을 기습 타격했고,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에너지부에 전한다. 드릴, 베이비, 드릴.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은 미국 내 석유·가스 시추 확대를 의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에너지 정책 슬로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본토 공격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다시 반등할 경우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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