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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새 정부·추경 기대감에 소비자심리 4년 만에 가장 낙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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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소비자심리, 6.9P 개선…2021년 6월 이후 가장 낙관적

    집값 기대도 대폭 커져…주택가격전망지수 44개월만 최고치

    헤럴드경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가 큰 폭 개선됐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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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소비자심리가 4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까지 개선됐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급물살을 타면서 정책 기대감까지 생겨났기 때문이다. 동시에 집값 상승 기대 심리도 커져 4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지난달과 비교해 6.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낙관적인 수준이다. 소비자심리는 지난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5월(+8포인트)에는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더니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 개선을 이끈 주요 원인은 새 정부 출범으로 분석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되고, 2차 추경안 편성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면서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터링 해 보니까 이미 체감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주가가 상승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며 “추경이 국회 통과를 아직 앞두고 있어서 그동안은 (좋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가고 있고, 중동 전쟁에 관련된 리스크가 있어서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크게 뛰었다. 6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20으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뜻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 평균이 107인데 그것보다 높은 수준이고 최근 계속 상승하는 추세여서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6월 현재경기판단CSI(74)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소비회복 조짐 등으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107)는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6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를 기록했다. 농산물·석유류의 가격 내림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모두 2.4%로 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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