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모두가 함께 누리는 철도] 교통약자 지원, 건강기부계단…고객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천하는 플랫폼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에스알(SR)

    중앙일보

    SRT 수서역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의 모습.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 소원 들어주기, 장애아동 보조기구 지원 등에 사용했다. [사진 에스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RT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발걸음이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은 열차와 역사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활용,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SRT 사랑나눔 기부좌석’이 있다. 열차 출발 45분 전까지 판매되지 않은 휠체어석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의 5%를 사회에 환원하는 제도다. 2019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약 2억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김해시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복지 서비스 ‘SRT 행복드림카’ 사업에 사용됐다. 또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스마트 보행로 조성을 위한 스마트 신발 보급,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동보조기기 수리·맞춤형 휠체어 지원 등에 활용됐다.

    또한 2019년부터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SRT 수서역에 ‘건강기부계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두 기관이 10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누적 기부금 1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12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난치병 아동을 대상으로 소원을 들어주고,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을 통해 장애아동의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특히 2023년 수서역에 두 번째 건강기부계단을 조성하며 기부 목표액을 4000만원으로 상향,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스알은 역사 유휴공간을 44개 창업·벤처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수서역 광장에서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SR 운좋은 마켓’을 운영하며 약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장터 임대료 수익은 지역 농산물 기부에 활용,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에스알의 사회적가치 창출은 공기업과 철도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ESG 경영 수준진단 결과 S등급을 획득했으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노력을 인정받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5년 연속 선정 및 2년 연속 최고 등급 달성, ‘농어촌 ESG 실천기업’ 3년 연속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안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나가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