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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벙커버스터 맞은 이란 핵시설…이스라엘에 또 맞아 "수리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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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미국 공습 하루 뒤 포르도에 추가 공격

    포르도 진입로·터널 입구 차단…"이란 접근·수리 막으려 한 듯"

    뉴스1

    이란 쿰 지역 북동부에 위치한 이란의 포르도 핵 시설 진입로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생긴 구멍이 포착됐다. 2025.06.2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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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던 이란 포르도 핵 시설이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추가 손상을 입은 사실이 포착됐다.

    BBC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우주기술 기업 막사 테크놀로지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포르도 핵 시설의 접근로와 터널 입구에 새로운 손상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핵 시설의 북서쪽 터널 입구로 이어지는 진입로에는 새로 생긴 구멍이 나타났고, 시설 남쪽 가장자리에 있는 터널 입구 근처 두 곳에서도 최소 2개의 공격 흔적이 보였다. 서쪽 접근로에도 새로운 구멍이 발견됐다.

    BBC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미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포르도 핵 시설에 이란이 접근해 수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공개된 사진에서는 미군의 벙커버스터(GBU-57) 폭탄으로 포르도 핵시설에 6개의 선명한 구멍이 뚫린 모습이 담긴 바 있다.

    미국이 22일 이곳에 대규모 공격을 개시한 지 하루 뒤인 23일 이스라엘은 다시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로 통하는 접근로를 차단하기 위해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란은 시설 외부에만 경미한 피해가 있었고 지하 시설은 큰 손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크랜필드 대학교 에너지 기술 센터 소장이자 폭발 효과 전문가인 트레버 로렌스는 "(도로) 콘크리트를 폭발시킬 만큼 큰 규모의 폭발이 발생하면 지하 구조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물의 복잡성을 감안하면 심각한 손상일 경우 단기간에 복구될 가능성이 매우 낮거나 전혀 복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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