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군사 협력 현황 설명
러 지원으로 무기기술·군사력 향상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사정보국 국장이 2022년 9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로부터 포로 215명을 송환받았다고 밝혔다./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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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의 수장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북한의 선진 무기 체계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사정보국(HUR) 국장은 이날 현지 방송사 흐로마즈케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평양에서 러시아의 판치르 S-1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북한 최초의 판치르 S-1 설비가 이미 평양에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들(북한)은 이미 그곳에서 수도를 지키며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군을 재훈련하고 있으며 북한은 곧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치르 S-1은 러시아가 군수 산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공 시스템이다. 가격은 약 1500만 달러(약 204억원)로 추정된다.
북한의 판치르 미사일 도입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무기 기술 및 군사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군사 훈련 및 첨단 국방 기술을 제공받는 대가로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해 왔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의 지속적으로 기술을 이전받고 있고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 경험을 쌓은 인력 덕에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으로 봤다.
아울러 러시아 내 북한 주민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러시아군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전자전 시스템을 제공했으며 현대식 군함 건조를 지원하고 KN-23 탄도 미사일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됐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가 지난달에 북한의 샤헤드 자폭 드론 대량 생산을 돕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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