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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유안타證 “美 해군 방산 협력 나올 것… 韓 조선사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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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유안타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OBBBA)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해군력 회복이 예상되고, 결국 국내 조선사들과의 협력에 기댈 수밖에 없단 점에서다.

    조선비즈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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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해군 방산과 관련해 여전히 주가 상승 요인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OBBBA에 언급된 구축함과 핵잠수함은 인도 지연이 가장 심화된 대표적인 함종으로, 현재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단 것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OBBBA 내부의 ‘국방부 함정 건조 자원 강화’에서 함정 건조 예산은 기존 대비 290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증액은 구축함 두 척, 핵잠수함 한 척을 비롯한 함정 추가 조달 예산이다. 언급된 구축함은 최대 38개월, 핵잠수함은 최대 36개월 인도 지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기존 미 해군의 10년간 함정 건조 비용에서 8%가량 증가한 (이번) 예산은 트럼프 행정부의 해군력 회복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다만 자급력을 확충해야 한단 장기적 목표와 현재 납기를 맞추지 못한다는 단기적 한계가 상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한국 조선사와의 협력이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박의 완전 건조(Whole-ship) 계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봤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조선업 재건에 방점을 두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주가 하락은 ▲후판가 인상 가능성에 따른 중장기적 감익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 ▲LNG선 발주 모멘텀(상승동력) 부재가 원인”이라면서 “지난주 HD한국조선해양의 교환사채(EB) 발행 공시에 따른 공매도 거래대금 급증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다”고 했다.

    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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