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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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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검, 국회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국힘 "野 탄압, 정치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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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1일, 자당 소속 임종득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즉각적인 압수수색 중단과 철수를 촉구했다.

    이날 오전 송 원내대표는 국회의원회관 내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대상은 국회의원 시절의 활동이 아니라 과거 대통령실 근무 당시의 일"이라며 "대통령실 근무 시절의 문제라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검이 야당을 망신 주고 탄압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임 의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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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처의 협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아무런 조건이나 통보 없이 의원실 압수수색을 허용한 국회 사무처의 행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진행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임 의원의 사무실에 대한 영장을 집행했다. 오전 11시 4분경 특검보 1명과 수사관 3명이 의원회관 사무실에 진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즉각 대응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긴급 메시지를 보내 임 의원 사무실 앞으로 집결할 것을 요청했으며, 20여 명의 의원이 현장에 모였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영장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법원 영장이 있는 만큼 이를 막을 방법이나 의사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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