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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종인 “美특사, 가도 안가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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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강선우엔 “대통령에 피해 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특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특사로) 간다고 그랬으니까, 그걸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지난달 2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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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자신이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최근 나온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대통령실이 특사로 가달라고 한다면 갈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특사 얘기가 나와 여러 생각을 해서 좋다고 응답했다. 그 이후엔 더 이상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응답했으니까 가달라고 하면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인데, 뭐 대단한 것이라고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고, (여당 최고위원이) 대통령한테 텔레그램 문자를 보내는 소행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여권 일각의 파견 반대 기류에 대해 ‘유치원식으로 하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 하는 짓이 유치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의 낙마 공세를 받는 데 대해서는 “가장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자로,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은 도둑질과 비슷하다”고 했다.

    ‘두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이런 과오를 갖고 장관이 됐을 때 대통령에게 피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회를 띄운 국민의힘을 향해선 “생리적으로 혁신하기 굉장히 어려운 정당으로, 당 주류인 영남 출신 의원들은 당 진로에 크게 관심이 없다”며 “지역 특성을 봐서 공천만 받으면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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