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수색·복구 작업 지속
산청, 산사태·폭우 피해 도로 복구 작업 |
(산청=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극한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지역 호우 관련 피해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20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산청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매몰 추정 등), 중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만 해도 사망자는 8명, 실종자는 6명으로 집계됐으나 수색작업 결과 실종자 2명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산청군 산청읍 한 펜션에서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 7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끝내 숨졌다.
전날 오후 5시 15분께 산청군 산청읍 범학리에서 대피 중 물에 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여성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도가 현재 집계한 재산 피해는 공공시설이 433건, 사유 시설 63건 등 총 496건이다.
대피 인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과 같이 5천871가구·7천59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천400가구·5천517명이 귀가했지만 1천471가구·2천74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 3단계를 유지한 경남도는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산청군 시천면에 누적 강수량 798㎜를 기록하는 등 산청군 일대에는 나흘간 632㎜의 극한호우가 퍼부었다.
이어 함안군 583.5㎜, 합천군 532.2㎜, 창녕군 374㎜, 하동군 369.5㎜ 순으로 폭우가 이어졌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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