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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HD현대, 美 조선사와 컨테이너선 공동 건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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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는 미국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Edison Chouest Offshore)의 대표단이 방한해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비즈

    HD현대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가 최근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기선(오른쪽)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대표. /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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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노 슈에스트 ECO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엔지니어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HD현대의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조선소를 시찰했다.

    HD현대는 글로벌R&D센터에서 ECO 대표단에 최첨단 건조 기술 및 건조 역량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디지털 관제센터에서 HD현대가 건조해 운항 중인 전 세계 선박들의 운용 실태를 보였다.

    이어 자동화 설루션 개발 현장을 찾아 자동화 설루션 및 로봇 용접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도 제시했다. 양사는 미국 내 건조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인프라 확충 및 생산 역량 강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 현장을 공개하고, HD현대의 설계 및 생산 공정, 독(dock) 운영·관리 방법, 자동화 시스템 등을 설명했다. 또, 실제 대형 컨테이너선에 ECO 대표단을 승선시키기도 했다.

    최고 경영진 간 면담도 진행됐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슈에스트 ECO 대표와 만나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양사 간 선박 공동 건조 작업은 양국 간 조선 협력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과 슈에스트 대표는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대표단의 일원으로 함께 방한한 ECO 엔지니어 10여명은 약 이레 동안 한국에 머물며 선진 조선 공법을 익히고, 양사 간 기술 교류 워크숍에 참석해 세부 공동 건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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