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한교총·교회협 방문
"교계-정부 간 논의 채널 마련해 협력"
"사회적 약자 돕는 일, 함께 해나갈 것"
개신교계, "약자 돌봄·국민통합·한반도 평화 당부"
"교계-정부 간 논의 채널 마련해 협력"
"사회적 약자 돕는 일, 함께 해나갈 것"
개신교계, "약자 돌봄·국민통합·한반도 평화 당부"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신교 양대 연합기관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기독교계가 우리사회 다양한 과제들을 풀어나가는데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며, "정부와 교계 간 소통 창구를 만들어 다양한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잇따라 예방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사회적 약자 돌봄, 국민 통합, 남북 관계 개선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 김종혁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단순히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아니라 국민의 성공이고 국가적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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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김종혁 대표총회장은 "새 정부가 출범 이후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일상 회복을 이끌고 있음에 깊이 감사하다"며 "국민주권 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혁 대표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는 그동안 저출산 문제와 기후위기 극복, 재난 구호, 북한 나무심기 등 통일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새 정부 들어서도 이 일에 대하여 변함없이 활동할 것입니다."
한교총은 다만, 최근 채상병 특검팀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압수수색 등에 대해선 유감을 표하고, "여성가족부 명칭 변경과 낙태 관련 법안 등은 교회를 곤혹스럽게 하는 사안들"이라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또, 종교법인 과세, 성탄절 명칭 변경, 기독교근대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교계와 정부가 함께 우리 사회 공동체 문제를 회의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여러 사안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교계 간 협의채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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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방문에서 김종생 총무는 김민석 총리가 12.3 비상계엄을 최초로 경고하고, 이후 내란 사태를 안정적으로 봉합해 헌정질서를 회복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섬뜩하다"며 "국민들이 국회로 달려 나오고, 하늘이 도운 덕분"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김종생 총무는 이어 "김민석 총리는 지금까지 늘 사회적 약자와 연대해왔다"며 성경의 정신을 따라 새 정부가
우리사회 약자들을 돌보는 일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종생 총무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우리 사회에 소리내지 못하는 분들과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눈물 흘리는 분들의 눈물을 닦으려고 애쓰시는 그런 모습들, 아마 그게 성경이 이야기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정부가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정신과 기조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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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기독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정부가 예산을 가지고 주도하는 전통적인 복지를 넘어 교계와 정부의 협력을 일상화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제가 총리가 돼서 꼭 하고 싶은 일 중에는 교계와 정부가 함께 논의 채널을 일상화 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을 교계와 정부가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정착시켰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김 총리는 민주화운동 당시 기독교계로부터 받은 영치금 지원을 회상하며 감사를 표하고, 어머니 김춘옥 권사의 이야기와 청주교도소 수감시절 문익환 목사와의 인연 등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공개 발언 이후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선 양극화 현상 속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방안 등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김민석 총리는 "종로5가, 특별히 교회협에 빚진 마음이 있다"며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됐을 때 그리스도인들이 전해줬던 영치금이 큰 위로와 희망이 됐다"고 전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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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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