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스마트폰 소식

    KAIST 수면 알고리즘, 갤럭시 워치8로 상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 갤럭시 워치 등 지원

    수면 건강 관리 새로운 방향성 제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수면 건강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출시한 ‘갤럭시 워치8’ 등 삼성 갤럭시 워치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공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 유도와 일상 속 피로 회복을 돕는다.

    이데일리

    김재경 KAIST 수리과학과 교수.(사진=KAI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AIST는 김재경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이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수학적 모델링과 생체리듬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과거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압력과 생체시계를 고려한다. 단순한 수면량 권고가 아니라 개인에 따라 “밤 11시 10분에서 11시 40분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와 같은 정량적이고 실천 가능한 ‘시간 창(time window)’을 제시한다.

    기존 스마트워치 수면 기능이 주로 “어젯밤 몇 시간을 잤는가”와 같은 과거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김재경 교수 연구팀의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은 수면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사용자의 과거 수면 패턴을 분석해 축적된 수면 압력과 생체리듬 상태를 고려한뒤 오늘 밤 어떤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하루를 가장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수면을 단순히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더 나은 하루’를 위한 수면 전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알고리즘은 수면 건강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알고리즘은 학계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학회인 ‘SLEEP 2025’에서 김 교수의 강연이 ‘핫 토픽스(Hot Topics)세션’에 선정됐다.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World Sleep 2025학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재경 교수는 “그동안 수학 연구실 자체적으로 수면 건강 앱을 개발하며 3년 가까이 꾸준히 연구하고, 개선했지만 비전문 개발팀으로서 상용화까지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삼성전자와 협업해 폭넓게 현실 속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미래형 수면 알고리즘 모식도.(자료=KAI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