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립 120주년을 맞은 꽃재교회가 최근 어르신 초청잔치 '브라보 시니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향한 따뜻한 섬김이 8년 째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꽃재교회 예배당이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로 가득 찹니다.
성동구와 중구 등 지역사회 어르신 5백 여명을 교회로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는 '브라보 시니어' 행사입니다.
클래식 공연과 합창, 어린이 율동, 실버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시간을 통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아흔을 바라본다는 뜻의 '꽃재 망구합창단'의 노래는 단순한 합창 공연을 넘어 지난 삶에 대한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모두 하나님께 맡기리라 나의 모든 삶 마치는 날까지 붙드시리
지난 23일, 서울 꽃재교회에서 진행된 '제8회 브라보 시니어 어르신 초청잔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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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지친 몸과 마음에 쉼과 위로를 전하는 '브라보 시니어' 행사는 8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이 교회와 보다 친숙해지고, 복음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김성복 목사 / 꽃재교회, 서울연회 감독]
"우리가 땅에 사는 동안 땅에 붙어 있는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있네 (깨닫게 돼요). 그것들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는 살점이 떨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느끼는데 말입니다. 그러면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친숙하고 여러분들에게 정다운 곳이 되어서 교회를 통해 새로운 소망을 얻는 분들이 다 되시길 바라면서…"
교인들이 직접 준비한 삼계탕 나눔 등 따뜻한 환대에 어르신들은 교회라는 공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마정림 89세 ]
"재밌네요. 어린이 (공연)도 좋고, 나이 먹어도 노래를 그렇게 열심히 하셔서, 감사합니다 잘 먹고. 더운 날에 이렇게 초대해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옥용부 82세]
"참 재미있어요. 뭐라고 표현할 말이 생각이 안나네. 주최 측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이날 1백 여명의 꽃재교회 성도들은 휴가를 내고 어르신 섬김에 적극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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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꽃재교회는 매주 수요일마다 실버교육원 예배를 비롯해 하모니카, 게이트볼, 치매예방 체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영적 돌봄에 나서고 있습니다.
꽃재교회는 "민족교회이자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선교적 교회로서 지역사회 섬김에 더욱 헌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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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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