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관 회의 "구호품 즉각 반입 막으면 행동할 것"
이달 초 EU와 결의한 가자봉쇄 해제· 구호품 반입 촉구
[가자시티=AP/뉴시스] 가자봉쇄로 아사 직전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물품이 7월27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상공에서 공중 투하되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호프총리는 28일 이스라엘에게 가자 봉쇄를 풀고 지상 구호품 반입을 약속했던 것을 이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2025.0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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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네덜란드의 딕 스호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즉시 반입시키겠다고 했던 이 달초의 합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엔 이스라엘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하는 성명서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발표했다.
스호프 총리는 이 날 여름 휴가 중인데도 헤이그에서 긴급 내각비상회의를 소집한 뒤 장관들과의 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자리에는 소피 에르만 부총리, 외무장관, 국방장관도 함께 참석해서 날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참상에 대해 논의했다.
스호프 총리는 성명서에서 " 네덜란드 정부와 목표는 명백하고 투명하다. 가자지구의 주민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즉각적으로, 안전하게 인도적 구호품을 받야아만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럽연합과 이스라엘은 이 달 앞서 가자지구에 대규모의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대피소에서 영양실조와 뇌성마비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누워 있는 모습. 2025.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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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합의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29일에 다시 시행여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합의안에 못 미치는 실천을 한 것이 판명되면 앞으로 유럽 연합 차원에서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하도록 되어 있다.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만약 필요하다면 네덜란드는 독자적으로 제제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서 국가 단독의 대책도 고려 중이다"라고 그는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메시지를 직접 이스라엘의 이자크 헤르초그 대통령과 28일의 전화 통화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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