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시청역 매주 화요일 불법시위에 '몸살'
서울교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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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이 29일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불법집회 대응에 나선 경찰과 지하철보안관, 역무원들을 격려하는 '폭염·온열질환 대비 지원 물품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 측에서 마해근 영업본부장이, 노조 측에서는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송민석 역무본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문성호 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도 자리를 함께해 현장 인력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매주 불법시위가 반복되는 시청역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 지하철보안관, 역 직원 등 140여 명에게 아이스크림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청역은 매주 화요일 특정 장애인 단체가 서울시를 상대로 불법시위를 벌이는 장소로, 3호선 경복궁역에서도 유사한 선전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 대응 인력들은 방검복과 안전방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장시간 근무하며 체력 소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 측은 경찰과 협조해 불법 집회 발생 시 퇴거 요청 등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지만, 지하철보안관은 사법권이 없어 직접적인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사는 문 의원과 함께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을 통해 보안관에게 제한적인 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지하철보안관과 경찰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노·사 공동으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위 강행에 따른 열차 지연 등으로 인해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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