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인터뷰서 "최초 추천자도 되돌아봐야"
"자유롭게 유튜버로 사셨으면 어려움 없었을텐데"
국무회의 중 신상발언에도 "상황판단 적절치않아"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원조 친명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과거 막말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과연 그분이 70만~80만명의 공무원·공직자들의 근무평가를 관리하고 인재를 추천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적정하겠는가에 대한 우려들이 세상에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 처장 논란과 관련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최 처장 같은 사람을 최초로 인사 추천한 사람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적절했나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이어 “최 처장은 사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유튜버로 활동했던 사람이고 연배도 거의 고희”라며 “고희에 다다르신 분이라 자유롭게 사셨으면 어려움이 없었을 텐데 대단히 곤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 처장이 지난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산업재해 예방 주제 국무회의 토론 중 발언권을 신청해 회의와 무관한 본인 신상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정말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상황 판단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시 최 처장은 자신의 과거 막말이 계속해서 드러나자 발언권을 얻어 “제가 잠깐 말씀드리고 싶다.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처장에 대한 과거 막말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최 처장 인사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전날 “과거의 그런 태도는 적어도 인사혁신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좀 어려운 태도와 철학”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처장은 지난달까지 유튜브 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을 원색적으로 비판해왔다. 여기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당대표 후보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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