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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벤 데이비스는 '가족' 손흥민의 행복을 기원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토트넘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는데 뉴캐슬은 이에 질세라 반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고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주도했다.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등이 투입되면서 활기를 찾았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후반전에도 치고받았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 없이 스코어가 그대로 유지됐다. 남은 시간 득점 없이 종료되면서 경기는 1-1로 끝났다.
이날 데이비스는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10년 함께 한 절친이 경기 시작부터 호흡을 맞췄다.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 자리에서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과 공수양면에서 같이 뛰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 훌륭한 선수이면서 훌륭한 친구이자 사람이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떠나니까 여러 가지 감정이 들고 앞으로 손흥민 없이 경기할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아주 오랜 사이의 절친이다.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는 의사를 밝혔었는데 소수 인원에게만 말했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그중 하나였다. 데이비스는 처음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우리는 축구에 대해서도, 인생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다. 손흥민이 어느 클럽을 가든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친구로서 또 행복하게 계속 축구했으면 좋겠다"라며 손흥민의 앞날을 응원했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이 멀리 떠난다고 해도 우정은 영원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나에게 가족과도 같다. 팀을 옮긴다고 해서 연락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인 것은 변함이 없을 거다"라며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스는 "지난 10년 동안 클럽이 참 많이 변했다. 손흥민이 그 변한 것에 영향을 참 많이 미쳤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한국에 방문한 것도 손흥민 덕분이며 클럽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선수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모든 부분에서 손흥민이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건 클럽에도 아주 슬픈 일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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