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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올가을 아이폰17에 그록4 들어가나···머스크의 이유있는 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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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 애플 아이폰 17 공개 행사장에서 깜짝 발표가 나오게 될까.

    아이폰17에 일론 머스크 회사의 AI가 들어가는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공지능(AI) 그록4 개발사인 xAI와 애플의 제휴 연합 시나리오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일론 머스크도 이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작은 일부 투자자들이 자체 AI가 없는 애플과 높은 성능평가를 받는 그록4 개발사 xAI 간 제휴 가능성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이면서부터다. 게다가 일론 머스크도 댓글로 이들의 평가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의 xAI로선 애플과 손잡으면 오픈AI 주도의 AI 시장에서 자사 그록 사용자 수를 일거에 크게 늘릴 수 있는 데다 이 AI가 들어가는 기기가 아이폰이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디맨드세이지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현재 주간 활성 사용자가 약 8억 명에 이른다. 익스폴로딩 토픽스에 따르면 그록4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3510만에 불과하다.

    머스크는 자신의 xAI와 애플이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제안하며 두 빅 테크 업체 간의 역사적 제휴 결합 기대감을 비치면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하고 나섰다.

    벤처 투자자들, “두 회사의 결합은 완벽한 파워기업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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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의 xAI는 인기 AI 챗봇 그록을 개발해 서비스중인 AI업계의 간판 기업으로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경쟁사들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애플은 자사 기기에 자체 AI 프로그램을 통합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내년까지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벤처 투자자들은 이번 달부터 “머스크와 애플이 AI 분야에서 완벽한 파워 커플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공개적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 제안된 파트너십을 통해 xAI가 더 많은 아이폰 사용자에게 그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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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개빈 베이커는 X의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에서 잠재적인 ‘xAI + Apple’ 파트너십이 합리적인 이유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유통이 챔피언십을 차지한다. 특히 그록 4가 최고의 제품인 점에서 흥미롭고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고의 제품이 항상 기술적으로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에서는 ‘방어(defense)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유통(distribution)이 챔피언십에서 승리한다. 그리고 그록 4는 많은 유통망을 갖춘 강력한 경쟁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산업 논리의 관점에서 볼 때, 특히 오픈AI가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인수해 이들이 어느 시점에선가부터 애플과 경쟁하게 된 이후로 나는 xAI와 애플이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는 분석 전망을 내놓았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LP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베이커는 7월 19일 X에 게시한 영상에서“파트너십에 대한 확실한 산업적 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 그록, 세이프 그록 그 무엇이라고 부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xAI CEO는 댓글에 재빨리 “흥미로운 아이디어네요”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서 머스크는 애플이 xAI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앤트로픽과 같은 경쟁사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게시물에 “그랬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xAI+애플 파트너십은 xAI의 그록 챗봇을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애플 기기와 통합해 시리를 대체하거나 시리의 기근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머스크의 xAI 팀과 시총 3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애플 간 협력은 더욱 똑똑하고 정확한 AI 비서 개발로 이어져 애플이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AI 개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록은 2023년 머스크가 다른 챗봇의 대안으로 출시했다. 다른 챗봇은 편향된 답변을 제공하고 조작된 정보를 인용한다는 의혹을 받았던 바 있다.

    좋은 성능 호평속 문제된 혐오발언 등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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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AI는 그록이 “질문에 재치있게 답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으며, 이 프로그램은 프롬프트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답변으로 널리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불과 몇 주 전, 그록 4는 정치, 인종, 최근 뉴스 사건에 대한 극우성향의 혐오 발언과 백인 민족주의적 주장을 반복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7월 8일과 9일, 여러 사용자가 “그록이 유대인이 할리우드를 장악하고 백인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들을 수용소에 가둬야 한다는 주장을 포함하는 반유대주의적 음모론을 반복한다”고 보고했다.

    xAI는 X에 게시한 글에서 이러한 우려에 대해 “그록이 최근 게시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부적절한 게시글을 삭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xAI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후 그록이 X에 게시하기 전에 증오 표현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베이커는 머스크가 애정을 보이는 이 거래가 xAI의 영향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맨드세이지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현재 주간 활성 사용자가 약 8억 명에 이른다. 반면 익스플로딩 토픽스에 따르면 xAI의 그록 월간 활성 사용자는 3510만명에 불과하다.

    애플이 관심 가질 만 한 이유···그록의 높은 성능 평가에 조니 아이브는 경쟁사 오픈AI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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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커 투자자는 “애플이 퍼플렉서티나 미스트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많이 있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이러한 회사들은 애플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면 퍼플렉서티 AI는 정보 검색 및 사실 확인 작업으로 유명한 검색 엔진형 AI 기업이다. 현재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약 25조원)이다.

    미스트랄 AI는 약 62억 달러(약 8조 6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프랑스 AI 기업으로서 사용 용이성과 함께 오픈소스 언어 모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시스코와 같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연구 및 자동화와 같은 작업을 지원해 왔다.

    반면 xAI와 그 그록 챗봇은 현재 최대 2000억 달러(약 278조원)의 기업 가치와 351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이커 투자자는 특히 오픈AI가 아이폰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의 AI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수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xAI와 애플은 자연스러운 파트너(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결정적인 소식도 나왔다. 지난 5월 오픈AI는 전 애플 디자이너 총괄이었던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을 65억 달러(9조여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로 아이브는 오픈AI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부임했으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없이도 생성 AI와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기기를 개발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런 조니 아이브가 있는 오픈AI가 애플로선 껄끄러울 수 있다.

    점점 더 커지는 xAI와 애플의 거래 가능성

    xAI와 애플의 거래는 아직 추측일 뿐이지만, 머스크는 최근 xAI가 ‘아동 친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앱인 ‘베이비 그록(Baby Frok)’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대규모 사업 거래를 성사시킨 전력이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는 2022년에 트위터(회사명을 X로 변경)를 440억 달러(약 61조 10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머스크는 또한 NASA와 제휴해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비행사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상업용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을 주도하고 있다.

    과연 소문만 무성하다가 끝날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 빅테크들 간 제휴 관련 뉴스가 이어질 것인가. 그록4가 들어간다면 올가을 아이폰17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올가을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장은 이래저래 뜨거운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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