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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조현 "中, 동북아내 마찰 빚어 문제…경각심 갖되 관계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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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감축 여부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조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9.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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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동북아시아에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을 두고 "문제"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북러 협력과 중국의 도전 등 지정학적 어려움에 대해 거론하면서 "우리는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어느 정도 마찰을 빚고 있다는 또 다른 문제를 갖고 있다"며 "남중국해와 황해에서 중국이 어떤 행보를 보여왔는지 우리는 이미 목격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식에 관해 조 장관은 "우리는 중국의 부상과 그 도전에 대해 상당히 경각심을 갖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양자 관계뿐 아니라 지역 문제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다 .제가 미국으로 가는 길에 일본을 방문해 외무장관과 총리를 만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저는 이 지역에서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시에 단순히 중국을 봉쇄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메시지를 워싱턴에서 미국 측에 전달했는지를 묻자 조 장관은 "저는 이 모든 것이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러북 협력 관계에 대해선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도발한 정당하지 않은 전쟁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면서 우리는 완전히 다른 안보 환경에 놓이게 됐다"며 "그 사이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개발하고 더 많은 핵무기를 비축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만으로도 모자라 러시아는 북한을 전장으로 불러들여 1만명이 넘는 병력이 서방으로 파견됐고, 북한은 군사 동맹 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는 이 병력과 북한이 원하는 물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의 군사 기술이 북한에 제공될까 봐 우려해 왔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 위협에 대한 질문에 "한국만 무역 불균형 재조정의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정부가 무역 불균형을 줄이고자 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윈윈(win-win) 전략을 생각해 냈다. 물론 무역 흑자를 줄일 수는 있지만, 동시에 여러 제조업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도 있다.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어려움 때문에 이는 우리와 미국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주한미군 문제 논의와 관련, "미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주한미군은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그 역할도 현재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가정을 전제로 주한미군 감축이 이뤄진다면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가정적인 질문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에 여러 상원의원들을 만났는데, 모두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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