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교섭단체간 세제개편합의기구 구성하자"
"정청래 대표, 당장 코스피 5000특위 해체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04.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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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낮추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개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만 무서워하지 말고 개미(소액투자자) 무서운 줄도 알아야한다"고 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는 즉각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손을 떼고 무너진 시장과의 신뢰회복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며 "양당 교섭단체간 세제개편합의기구를 구성해 세수안정, 투자촉진 그리고 시장신뢰 회복을 위한 합리적 논의의 틀을 마련하자"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약속하면서 뒤에서는 1500만 개인투자자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기만적 정책에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세금 폭탄으로부터 대한민국 주식 시장과 경제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지난주 목요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고 난 다음날 코스피가 3.88%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무려 100조원 증발했다"며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하향 등 이른바 '이재명표 세금폭탄'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정면 강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응은 혼란스럽기만 하다"며 "김병기 원내대표는 주식시장 충격에 놀라서 대주주 기준 재상향 검토를 시사했지만 정작 같은 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주식시장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한가한 발언을 내뱉었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세금폭탄이 투자자들의 국장 탈출과 대한민국 경제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국민의 경고를 명심하길 바란다"며 "코스피 100조 증발은 경제위기의 시작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단순한 돈 풀기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더 센 상법과 노란봉투법 강행으로는 더더욱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기업의 경제하려는 마인드에 찬물을 끼얹는 규제를 혁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최소한 기업을 옥죄는 입법 강행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비대위원은 "가족생계비를 쪼개 투자한 개미들, 퇴직금을 넣은 은퇴자들 모두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죄가 있다면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믿은 것 뿐"이라고 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럴 때 여당대표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안을 내놓는 것"이라며 "이건 단순한 경제충격이 아닌 정부와 여당의 무능이 빚은 인재"라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 당장 코스피 5000특위를 해체하라"며 "정책 혼선의 당사자들에게 책임 물어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judyha@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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