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0일 6거래일만…2조3603억 어치 순매수
부동산 규제로 부동자금 몰려…신용융자잔액은 순매수액 3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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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동학개미들이 8월 들어 지난 일주일간 유가권시장(코스피)에서 국내 주식을 2조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7월 한 달간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를 6거래일 만에 사들였다. 최근 연이은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이달 들어 첫 거래를 시작한 8월 3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을 2조3605억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지난 7월(2조2389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웃도는 규모이다,
개인들의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6월에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1조5000억 내외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봐도 매수세가 더 거세졌다. 코스닥 시장 또한 8월 들어 4812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7월 일주일 평균 순매수 규모인 2000억원선의 두 배가 넘는다.
개인들의 투자 종목은 업종 간 순환매가 진행되는 최근 증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주식은 삼성전자로 72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5023억원), 카카오(4622억원), LG화학(3574억원), 삼성전자우(1243억원), LG화학우(1185억원) 삼성SDI(1023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신용융자잔액은 8월 내에만 7000억 가까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규모의 30%에 그쳤다. 이에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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