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나라 가계 빚 총액이 공식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 행렬이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역대 최대로 늘며 전체 가계 빚 증가세를 견인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5조9000억원(1.6%) 증가했다.
2분기 중 가계신용 증가폭은 전분기(11조1000억원)와 전년 동기(16조8000억원)보다 모두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80조5000억원(5.2%) 늘었다.
가계신용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말 154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3조9000억원(1.6%)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73조원, 기타대출이 67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각각 14조8000억원, 9조1000억원 늘었다.
증권회사 신용공여액은 2분기 7조9000억원 급증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
대출 취급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14조4000억원 늘어 전분기(12조9000억원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의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타금융기관(보험, 연금기금, 여신전문기관 등)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9조3000억원 증가해 전분기(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금공의 정책모기지론 양수액 감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줄었지만 증권사 신용공여 규모 증가 등으로 기타대출이 증가 전환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91조6000억원으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2조원(2.2%)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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