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흠 신영자산운용 신임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엄 대표는 지난 1일 취임했다. 강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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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병아리(밸류업)는 알로 돌아갈 수 없다.”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시장의 ‘밸류업’ 기대감을 이렇게 비유했다. 이미 국내 소액 주주들이 미국 투자 경험 등을 통해 주주 권리에 눈을 뜬 만큼 주주가치 제고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이란 의미다.
엄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이 병아리에서 닭으로 커갈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며 “그간 신영은 투자에만 몰두하고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일에 소홀했다. 앞으로 주주제안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1991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채권 운용과 파생상품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지난 1일 신영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했다.
엄 대표는 ‘진화된 가치투자’를 포부로 내걸었다. 그는 “지금까지 신영의 가치투자가 과거와 현재 기업 가치 분석에 집중했다면, 이제 미래 가치 분석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리서치 인력을 늘리고, 펀드 운용도 특정 매니저가 주도하는 구조에서 팀 단위 협력 체제로 바꿔 “집단 지성 시너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kim.yeo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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