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20개 중 18개, 시초가 대비 주가↓
최근 상장 기업들 첫날 수익률 연초 대비 저조
IPO 과열 속 “공모가 고평가 탓”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20개 중 6개는 상장 후 주가가 하락했다. 새내기주 대부분이 장 초반 매도했을 때 보유 시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최근 상장사들의 첫날 수익률이 급감한 배경에는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과열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 20개(스팩·이전상장 등 제외) 중 6개는 공모가 대비 전날 주가가 하락했다. 가장 하락률이 큰 종목은 지난 2월 상장한 스튜디오삼익이다. 공모가는 1만8000원이었지만 전날 주가는 1만1440원으로 36.44% 줄었다. 이어 포스뱅크는(공모가 1만8000원)와 오상헬스케어(공모가 2만원)은 공모가 대비 전날 주가가 각각35.22%, 25% 감소했다.
20개 상장사 중 18개는 시초가가 지난 8일 종가보다 높았다. 시초가는 장 시작 전 공모가의 60~400%의 범위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장이 개시되면 시초가로 거래된다. 즉 올해 새내기주 대부분이 상장일 장 시작 직후 매도해야 수익률이 좋았단 의미다. 시초가보다 전날 주가가 높은 종목은 우진엔텍(43.87%)과 HD현대마린솔루션(36.7%) 뿐이다.
공모주는 통상 상장 첫날 수익률이 높게 형성되지만, 최근 상장사들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낮아졌다. 지난달 30일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는 첫날 22.7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달 상장한 디앤디파마텍은 10.61%, 민테크는 22.67% 올랐다. 코칩은 58.06% 올랐지만, 이차전지주로 분류된 종목 특성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700, 870선을 넘긴 당일 시장 호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월 상장사들 첫날 평균 수익률은 107.20%, 2월 평균 수익률은 99.3%, 1월 수익률이 181.7%이었던 추세를 감안하면 최근 급격히 하락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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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들마다 밸류에이션이 다른 만큼 높은 공모가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1분기까지 이어진 IPO 과열 분위기가 지난달부터 조정 내지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라고 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들 중 소부장 비중이 높은 곳들은 수익률이 좋은 흐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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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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