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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 3년전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개미(소액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에 벌어졌던 정면충돌 양상이 또 다시 벌어지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게임스톱 주가가 하루에 80% 가까이 폭등하면서 고매도 세력이 8억달러(1조1000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디오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의 폭등세로 인해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들은 8억3800만달러(1조1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게임스톱은 이날 전 거래일에 비해 74.4% 급등한 3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상승률이 119%에 달하는 38.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공매도 세력을 강타한 게임스톱 주가 급등은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질이 3년 만에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전날 밤 그는 게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제대로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듯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앞을 노려보는 이미지를 시작으로 자신의 귀환을 알리는 듯한 게시물을 설명 없이 연이어 올렸다.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올라온 ‘대장 개미’의 게시물에 개미 투자자들이 열광적으로 반응했고, 이날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집중 매수로 이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게임스톱 주식의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은 전체 유통주식의 24% 이상이다.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주식은 급등락했고, 결국 멜빈 캐피털은 공매도로 큰 손실을 보면서 펀드를 청산하기도 했다.
S3 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담당 임원인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게임스톱의 주가가 30달러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면 새로운 공매도의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새로 뛰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급등세를 탄 밈 주식은 게임스톱만이 아니다. 또 다른 주요 밈 주식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78.4% 급등한 5.19달러에 마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레딧도 8.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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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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