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개인 장외채권 순매수 20조 넘어
개인투자자 비중 7.28%…전년比 1.58%p↑
고금리 장기화…코스피 박스권도 영향
향후 국채 금리 평균 수준 완만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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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개인투자자 자금이 국내 증시 대신 채권으로 향하면서 순매수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 박스권을 횡보하는 증시 대신 이자를 얻으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시 되팔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법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장외 채권 유통시장에서 20조8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년 같은 기간(17조629억원) 대비 22.22% 늘어난 규모다.
개인은 올 들어 매달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 3조7468억원을 순매수했고 ▷2월 4조1331억원 ▷3월 3조5708억원 ▷4월 4조5273억원 ▷5월 3조5117억원을 사들였다. 이달 6거래일 동안 1조36471억원을 순매수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 비중은 전체(286조4194억원) 7.2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5.7%)보다 1.58%포인트 늘었다. 2022년은 1.71%, 2021년 0.74%, 2020년은 0.59%에 불과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액 비중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24조3456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8.49%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전체 13.94%, 2022년은 13.68%를 차지했다.
채권 유형별로는 국채 규모(6조7790억원)가 가장 컸다. 여전사(신용카드사·캐피탈사)가 발행하는 기타금융채(4조9925억원)가 뒤를 이었고 이어 ▷회사채(4조6077억원) ▷은행채(2조427억원) 순이다. 특히 기타금융채는 올 들어 전년 동기(3조8268억원) 대비 30.46% 늘어나 순매수세 가장 두드러졌다. 은행채도 전년보다 27.18% 늘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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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좀처럼 물가가 잡히지 않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락했지만 최근 ‘연내 최소 1회 금리인하’가 시장 전망으로 굳어지면서 채권 투자심리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코스피 2600~2700’에 갇힌 박스권에 머물자 매력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주식을 5조7455억원 순매도하며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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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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