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높은 상위 10위권 종목 소액주주
지난해 말 기준 44.52% 증가…192만명
6월 말 기준 5개사 소액주주는 39.43% ↑
코로나19 증가세보다 이차전지주 열풍 커
삼바, 소액주주 줄었지만 보유주식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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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주당 가격이 비싼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인 이른바 ‘리치개미’가 1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 고가 종목 중 최근 소액주주 현황이 공개된 5개 종목 기준으로 40% 가량 증가했다. 이차전지 종목을 보유한 소액주주 주주가 급증한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가격(27일 종가 기준)이 높은 상위 종목 10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태광산업 ▷고려아연 ▷삼양식품 ▷남양유업 ▷오뚜기 ▷농심 ▷LG에너지솔루션 ▷삼성화재 ▷POSCO홀딩스(가격 순)다.
전날 3년여 만에 장중 100만원을 넘고 ‘황제주’(한 주당 100만원 이상)에 복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당 97만3000원(종가 기준)으로 우리 증시 최고가 종목이다. ‘국민주’ 삼성전자(7만5800원)보다 13배 비싼 셈이다. 태광산업(58만원), 고려아연(54만5000원)도 주당 50만원을 넘는 고가종목이다.
이 중 반기보고서에 6월 말 기준 소액주주(발행주식수 100분의1 미만 보유)가 공개된 5개 종목(삼성바이오로직스·고려아연·농심·LG에너지솔루션·POSCO홀딩스)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종목 간 중첩)는 100만141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1만8236명) 대비 39.43%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464명), 고려아연(-5063명)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줄었지만 POSCO홀딩스(28만9835명), LG에너지솔루션(10만2305명), 농심(843명)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다. 리치개미 증가는 지난해 이차전지 열풍에 가세한 소액주주들이 대거 늘어난 영향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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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연도별 추이 변화를 확인 가능한 9개 종목을 보면 증가세는 지난해 유독 두드러졌다. 지난해 이들 종목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105만3690명으로 2022년(53만9442명) 대비 95.33%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0~2021년 증가세(23.55%)보다 이차전지주 열풍이 압도적이었던 셈이다. ▷2023년(105만3690명) ▷2022년(53만9442명) ▷2021년(59만3041명) ▷2020년(47만9989명)을 나타냈다. 이차전지 종목은 올해 부진하고 있지만 9월 미국 금리인하를 앞둔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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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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