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야기로 최악의 피해를 본 베트남에서 사망자 수가 전날 기준 226명까지 늘어났다. 실종자가 104명이고 부상자도 800명에 달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홍수가 난 베트남 하노이에서 구조대가 시민들을 구조하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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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피해도 크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홍수로 25만㏊ 이상 농경지와 가축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베트남 26개 성에 걸쳐 주택 14만채 이상이 야기로 피해를 봤다고 추산했다.
야기는 강풍과 함께 폭우를 몰고 와 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도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미얀마 관영 매체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최대 도시 양곤과 제2 도시 만달레이를 잇는 철도 일부 구간 침수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여러 지역 통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라오스의 홍수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라오스 당국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에 며칠 내로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의보를 내렸다.
태풍 야기는 앞서 필리핀과 중국을 거쳐 지난 7일 베트남에 상륙했다. 필리핀에서도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 야기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주변 지역에 많은비를 뿌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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