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이후 2천500대 이상 생산…중국 기업이 부품 공급"
"러, 이란산 공격용 드론 의존 탈피…자체 생산 확대"
보도에 따르면 이 드론은 '가르피야(Garpiya)-A1'으로 불리는 장거리 공격용으로, 러시아 국영 방위산업체 알마즈-안테이의 자회사인 IEMZ 쿠폴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2천500대 이상을 생산했다.
러시아군의 드론 |
정보기관 소식통은 가르피야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돼 민간인과 군인을 살상하고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 드론의 엔진은 처음에 독일 기업이 설계·제조한 것으로, 지금은 중국에서 현지 업체 샤먼 림바흐가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가르피야 시제품은 지난해 상반기에 나왔으며 생산량은 같은 해 하반기 수백대에서 올해 상반기 약 2천대로 늘어났다.
이 드론의 이륙 중량은 300㎏ 미만이고 비행 거리는 최대 1천500㎞로, 중국 기업으로부터 엔진과 부품을 공급받아 제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러 드론이 떨어지며 파손된 우크라 아파트 |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의 새뮤얼 벤뎃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중국산 부품으로 이같은 드론을 만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란의 장거리 드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금까지 러시아가 샤헤드, 러시아산 게란-2와 랜싯을 비롯해 약 1만4천대의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유럽연합(EU) 정보기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생산이 가능하도록 계속 부품을 제공하는 데 우려한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로이터에 중국은 드론을 포함해 군사적 용도로 쓰일 수 있는 품목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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