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입니다. 긴 연휴가 반가우면서도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일 년에 한두 번 보는 친지들로부터 쏟아질 질문 공세가 벌써 걱정입니다. 양육자라면 아이에게 쏟아질 ‘공부는 잘하니?’라는 질문이 편치만은 않은데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인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진짜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본 ‘최상위 1%의 학습법’을 공개합니다. 손주나 조카의 학업 능력이 궁금하다면 ‘공부는 잘하니?’라고 묻지 말고 이 기사를 건네주세요. 반가워하지 않는 궁금증보다는 효과적인 방법론을 추천해 주는 겁니다. 혹시 누군가 ‘공부는 잘하니?’라고 묻는다면, 이 기사를 조용히 건네보세요.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답이 되지 않을까요?
학습의 중심은 누가 뭐라 해도 국어와 영어·수학이다. 소위 최상위 1% 학생들은 이들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을까? 초등학생 때부터 맹렬히 공부했을까? hello! Parents가 진로·진학 멘토링 서비스 ‘오디바이스’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서울대와 의학 계열 대학 재학생 102명에게 묻고, 이 중 20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서울대와 의대 등 의학 계열 대학 재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 이들이 직접 밝힌 국·영·수 공부법은 대치동 등 소위 학군지의 학습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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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과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이 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꼽은 건 단연 수학이었다. 수학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양육자는 없다. 대치동 같은 소위 학군지에선 ‘수학 머리’를 기르기 위해 취학 전부터 사고력 수학 학원에 다니는 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설문에 응한 10명 중 3명(34.3%)은 “초등 시절 수학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다녔다’는 응답자 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19.6%)과 4학년(16.7%)부터 학원에 다녔다는 답변이 많았다. 학군지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박정민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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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함께 최상위 1% 학생들이 입시에 있어 중요하고,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건 국어였다. 실제로 월평균 초등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과목도 국어다.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면서, 사교육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설문 참여자 10명 중 6명(60.8%)은 초등 시절 “국어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고 했다. 국어 학원엔 다니지 않았지만, 대부분이 많이 한 활동이 있었다. 바로 독서였다. 10명 중 6명(62.7%)은 “매주 1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했고, “매일 1권 이상 읽었다”는 학생도 12.7%나 됐다.
☞대입 ‘초등 결정론’은 틀렸다, 최상위 1%가 초등 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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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Parents 3주년 특별기획 '최상위 1%의 비밀'
서울 강남 출신으로 특목·자사고를 졸업하고 ‘시대인재’ 학원에 다닌 재수생. 서울대생, 의대생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이는 그대로 대입까지의 12년 레이스를 지배하는 로드맵이 된다. 서울대와 의대 등 의학 계열 대학 재학생들은 정말 이런 학생들일까? hello! Parents가 이들 학생 102명을 설문하고, 이 중 20명을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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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밤마다 SNS, 늦잠도 잤다…연세대 치대 간 ‘특별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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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지고는 못 살아” 승부욕 만렙 게임광, 의대·서울대 가더라
최상위 1%는 시험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후 공부에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단순히 100점을 맞는 정량적인 점수보다 내가 이전보다 잘했다는 정성적인 경험에 의한 성공을 강조했다. 목표 의식이 뚜렷한 이들도 게임·스마트폰에 빠지는 슬럼프가 있었는데, 어떻게 극복했을까?
④ 서울대·의대 합격이 목표? “그러다 무너져” 1%의 경고
최상위 1%가 공부를 열심히 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건 바로 ‘인정받는 게 좋아서’였다. 부모·선생님·친구 등에게 주목받고 칭찬받은 경험이 학습 동기가 됐다는 뜻이다. 단, 반드시 ‘자신에 대한 이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슬럼프가 온다는 것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613
⑤ “엄마·아빠, 부부 사이좋았다” 서울대·의대 보낸 집 공통점
서울대·의대에 보내려면 남다른 교육열과 정보력으로 매니저 역할을 자처하는 ‘헬리콥터맘’이 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상위 1% 중 부모가 이렇게 극성스러웠다고 말하는 학생은 없었다. 오히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 들었다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4896
⑥방학 끝나자 전교 2등, ‘중졸 아빠’ 딸 의대 간 비법
최상위 1%는 자신의 진로에 있어 자기 의견을 분명히 냈다. 특목·자사고에 갈지, 일반고에 갈지, 앞으로 대학에서 어떤 학문을 공부할지 스스로 찾았다. 이들은 어떻게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5466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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