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종합상황실을 찾아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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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이틀째인 15일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센터와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잇따라 방문하며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연 지사는 먼저 이날 오후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센터를 찾아 현장을 살펴본 뒤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일하고 계시는 의료진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연휴 때 환자 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날 텐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경기도 중증 응급환자 진료 비율이 아주대병원(3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료기관이다. 또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 시범사업’에 선정돼 중환자 이송에 적합한 의료 장비를 적재한 중증 환자 전담 구급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현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 의료대란의 책임을 물으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자랑하는 의료시스템을 한순간에 무너트린 것은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먼저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의료계와 진솔하게 대화에 임해 빨리 문제를 푸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연휴 기간 동안 구급 구조신고 현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어제 보니까 신고된 게 1400건, 오늘은 지금 900건 정도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면서 "명절 때는 평상시에 비해서 신고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도민들이 소방대원들을 많이 의지하고 있다. 고생 많은데 힘내시고 추석 잘 보내시라"라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는 추석 전후 2주(9월11~25일)를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안정적인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연휴 3일간(16~18일) 도내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은 지난 설(3838곳)보다 20.6% 확대된 4629곳이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gg.go.kr)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누리집과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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