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때 검은옷 입었다간 낭패 볼수도
[사진 = 연합뉴스] |
올해 이상고온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말벌 개체군이 급증하면서 ‘벌 쏘임’ 사고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해 연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올해 1~7월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2815건으로 예년 같은 기간보다 40%정도 늘었다. 특히, 말벌의 왕성한 활동 시기인 여름철에는 50%정도늘었다.
올해 7월까지의 벌 쏘임 이송 환자 2815명의 사고 발생 장소는 37.3%(1049명)가 ‘집’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바다·강·산·논밭’이 24.8%(697명)로 뒤를 이었다.
만약 벌집을 밟거나 건드렸을 경우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 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예년보다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독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일반 벌에 쏘이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국립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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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벌과 함께 성묘 시 조심해야 하는 게 뱀인데, 물리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끈으로 상처 부위를 너무 꽉 묶을 경우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한 부종이나 괴사된다. 따라서 물린 부위 5~10㎝ 윗 부분을 끈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여유있게 묶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지혈이 목적이 아니라 동맥피는 일정량 흐르게 하면서 정맥피가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 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 상태로 절대 뛰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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