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출시 中완타이, 9가 승인 신청
韓 SK바사·유바이오 등 개발 가속
2028년 가다실9 특허만료 앞두고
경쟁사 속속 개발 참여해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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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시장에서 독주중인 미국 MSD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9가 백신이 경쟁사들의 개발 참여로 10년 만에 경쟁 구도에 접어들지 관심이다. 미국 등에서 2028년 가다실의 주요 특허가 만료되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도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중국의약품 평가센터는 완타이바이오의 9가 자궁경부암예방 백신의 승인 신청을 지난달 26일 수락했다. 완타이는 자회사 샤먼 이노백스 바이오와 협업으로 HPV 2가 백신을 출시했던 회사다. 현재 중국 내 HPV 유형 9개를 예방하는 9가 백신은 MSD의 가다실9가 유일하다.
업계에서는 경쟁 제품이 출시될 경우 백신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국 업체들이 2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며 접종 가격이 2년 전 보다 90%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중국 내 임상만 진행된 만큼 한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가다실9의 국내 총 접종 비용은 60만원에 달한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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