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피에 IPO 일정 몰려…흥행·비흥행 갈려
공모가·공모물량 낮추고 대어급 상장 철회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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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 흥행 사례 역시 선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모주 선택폭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도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셀비온·한켐·인스피언·와이제이링크·루미르·에이치엔에스하이텍·씨메스·클로봇·웨이비스 등 9개 기업(스팩 제외)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이날 청약을 마치는 성우와 더불어 에이럭스·탑런토탈솔루션·에어레인·에이치이엠파마·더본코리아·토모큐브 등 7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도 남아있다. 지난해 10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기업은 9개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11월에도 14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계획 중으로, 4분기 IPO 일정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공모주 투자자들도 기업을 선별해 투자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IPO 시장 내에서도 흥행 기업과 비흥행 기업의 편차가 커지고 있다.
25일 상장 예정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역시 청약 경쟁률 133.80대 1로 저조했다.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씨메스는 425.77대 1로 비교적 흥행했다.
IPO 재도전에 나서며 이달 중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계획을 철회하고,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흥행에 성공한 기업도 적지 않다. 성우, 클로봇과 웨이비스는 높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보다 높여 결정했다. 일반 공모에서도 웨이비스는 1126.51대 1, 클로봇은 109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인 시황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초금리 상태에서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어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IPO 시장에 다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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