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나노 공정 통해 'AI 칩렛 플랫폼' 개발…ATD 출시 1년 만에 2배 성장"
"韓 반도체 스타트업 18곳에 IP 지원…퀄컴과 라이센스 분쟁 관련 언급은 자제"
제임스 맥니븐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이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 맥니븐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이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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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니븐 부사장은 "지금은 기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전 세계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AI 잠재력은 막대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코시스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에코시스템 협력의 핵심은 업계가 기술 개발 및 배포의 접근 방식을 폭넓게 재검토하는 것이며, 이는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맥니븐 부사장은 "Arm 컴퓨팅 플랫폼은 AI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결합해 스마트폰, 오토모티브,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센터 등 광범위한 시장을 위한 고도의 기술 솔루션을 에코시스템에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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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Arm,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이디테크놀로지, 리벨리온은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HPC) △AI·머신러닝(ML)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하는 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의 시장 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네오버스 CSS V3 기반 컴퓨팅'을 칩렛으로 구축하고, 리벨리온의 '리벨 AI 가속기'를 해당 컴퓨팅 칩렛과 결합해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 10억분의 1m) GAA 첨단 공정 기술로 구현된다.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대해 약 2~3배의 효율성 이점을 제공한다.
AI 워크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AI 스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긴밀하게 결합된 CPU 컴퓨팅이 필수적이다. Arm 네오버스 기반 CPU는 데이터 전처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 증강 생성(RAG)과 같은 데이터베이스 증강 기술 등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이어 "Arm은 엔지니어링의 창의성과 개발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고 있다"며 "당사는 AI와 실리콘 혁신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에이디테크놀로지 대표는 "Arm 기반 CPU를 삼성전자 2나노 공정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다 잡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스타트업과 파운드리, IP 기업의 협업으로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리벨리온은 기존에 머신러닝 칩렛을 저희 제품을 위해 독립적으로 만들어 왔는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본 플랫폼에 적용하고 더 다양한 시장에 고성능 AI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삼성, 에이디테크놀로지, Arm과 협력하게 됐다"며 "기존 솔루션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10배 가까이 우수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맥니븐 Arm 클라이언트 사업부 부사장이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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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맥니븐 부사장은 최근 Arm과 퀄컴 사이에 벌어진 분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맥니븐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기업명은 언급할 수는 없지만, (해당 사안과 별개로) Arm 표준 설계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Arm이 충분히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까지도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Arm 관련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맥니븐 부사장은 "Arm은 에이디테크놀로지와의 인프라를 통해서든, 다른 사업 분야를 통해서든 한국의 Arm 생태계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며 "파트너십은 계속 유지하고, 성장시키며,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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