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공모주 투심 살아나나" 벡트, 일반청약 흥행…2.7조 몰렸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기자



벡트(대표 유창수)가 4일과 5일 양일간 실시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1월 IPO(기업공개) 일반청약을 진행한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18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 동안 접수된 청약 건수는 8만6783건, 신청 물량은 총 13억8978만6600주다. 청약 증거금은 2조7100억8387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경쟁률은 1170.34대 1, 비례경쟁률은 2339.69대 1로 나타났다. 벡트는 9일 납입기일을 거쳐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시장의 혼란이 가중된 상황 속에서도 당사의 성장성에 공감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들이 있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코스닥 상장이라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및 하드웨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원스톱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츠와 같이 벡트 또한 '따상'에 성공한다면, 공모주 한파 분위기가 차츰 누그러지며 국내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벡트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FI)가 없고, 이번 공모 주식 외에는 유통 가능 물량이 없어 상장 후 따상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새내기 주식"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벡트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3500~3900원)의 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18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35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벡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하드웨어 기능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업 및 교육용 사이니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아시아와 중동 지역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