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선포 이후 ETF순자산총액증가액 1위 TIGER 미국 S&P500
ETF순자산총액 감소 규모 1위는 KODEX200
전문가 “ETF 해외 투자 선호는 올해 흐름 중 하나”
[게티이미지뱅크·망고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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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비상계엄 선포부터 탄핵정국까지 국정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동학개미(국내 증시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코리아 엑소더스(대탈출)움직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올해 많은 개미들이 집중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마저도 국장 이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상장 전체 ETF 순자산 중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증가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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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을 기초로 한 ETF 외엔 안정성 현금 투자 관련 ETF가 주목받았다. ETF 순자산총액증가상위 탑5 안에 든 KODEX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채권과 기업어음(CP), 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하며 KODEX CD금리액티브 또한 안정성 있는 ‘현금 관리용 ETF’에 해당한다.
변동성이 큰 요즘 주식 시장에서 안정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려는 대세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증감률은 TIGER MSCI Korea TR이 23.64%로 가장 높았다. 해당 ETF는 MSCI Korea 지수를 추종,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대형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ETF로 약 100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9일까지는 KODEX 미국 S&P500TR이 순자산총액 증감률 13.89%로 가장 높았다.
만기매칭형 채권형 상품인 TIGER24-12 금융채(AA-이상)을 제외하면 TIGER TOP10의 감소폭이 20.92%로 가장 큰 셈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국내 자산 대비 미국 자산 ETF 투자 선호도는 비단 계엄령의 여진뿐만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ETF 중에서 해외 투자 규모가 커지고 국내에 투자하는 규모가 줄어드는 건 올해 계속되고 있는 시장 트렌드”라며 “현재 상황은 부진하던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커져 미국 ETF로의 유입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 전략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무조건적으로 방어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배당 ETF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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