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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서학개미 투자 10대 종목 중 상승률 1위는… 356% 뛴 팔란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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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상위 10개 가운데 2024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였다. 나머지 종목도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5년 1월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는 팔란티어 주식 23억5281만달러(약 3조4600억원)어치를 보관하고 있다. 미국 주식 가운데 8번째로 보관 규모가 컸다. 팔란티어 주식은 지난해 초 16.58달러에서 연말 75.63달러까지 356.15% 뛰어 올랐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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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는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및 보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 우크라이나군 등 정부 기관이 주요 고객이고, 민간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2024년 9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됐고, 이어 11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점도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두번째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였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연중 주가 상승률이 243.5%였다. 국내 투자자는 아이온큐 주식 28억4266만달러(약 4조18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아이온큐 시가총액의 30%가 넘는다.

AI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도 지난해 연중 주가 상승률이 178.78%에 달했다. 국내투자자는 엔비디아 주식 122억달러(약 179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주식 중 두번째로 보관 규모가 크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는 연중 주가 상승률이 62.56%였다.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 주식 245억달러(약 360조원)를 들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2024년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밖에 ▲애플 34.9% ▲마이크로포스트 13.65% ▲TQQQ(나스닥100지수 3배 추종) 64.41% ▲알파벳(구글) 36.46% ▲QQQ(나스닥100지수 추종) 26.99% ▲TSLL(테슬라 주가 2배 추종) 91.85% 등 국내 투자자가 많이 투자한 미국 주식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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