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잔고, 한 달 만에 16조원대로 반등
코스피, 지난 9일까지 5.10%·코스닥 6.68% 상승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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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기대감과 함께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 금액이 늘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237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8170억원 대비 2067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3일 15조5739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반등해 16조원대로 늘었다. 16조원대로 반등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새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새해 들어 지난 9일까지 5.10%, 코스닥은 6.68% 각각 상승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CES 2025’를 전후로 AI(인공지능) 관련 테마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면서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시현된 점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수출 호조 소식이 전해진 화장품 섹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 섹터 역시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금주 상승장을 지지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새해 들어서도 미국과 일본 주식 매수를 지속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투자자가 지난 9일까지 미국 주식을 13억5794만달러(약 1조9906억원), 일본 주식은 1505만달러(약 221억원) 각각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테슬라’다. 국내 투자자는 테슬라를 3억7807만8254달러(약 5542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이는 보관 중인 미국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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