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갤럽·NBS 모두 오차범위내 국힘, 민주 역전
野 반사이익 분석…李 사법리스크 외 지지 동력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권영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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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12·3 비상계엄 후 국민의힘을 압도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역전됐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연이은 여론조사 결과가 여권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아닌 야당에 대한 거부감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자칫 여권이 지지율 상승에 정국을 오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6~17일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 차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5.7%p 높아진 46.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2%p 낮아진 39.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4~16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p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률을 기록했다.
12·3비상계엄 후 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연이은 탄핵 압박에 내란 특검법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대정부 강공 모드로 일관해 온 것 역시 중도층의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잘해서라기보단 민주당에 대한 반감 여론인 셈이다.
문제는 여당 입장에서는 지지율 상승 동력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여권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또 현재 지지율 상승 분위기에 취해선 안 되다는 지적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현재 지지율 상승을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 외에도 더 다른 지지율 상승 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한 NBS 1월 3주 차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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