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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유시민 “김동연, 배은망덕...김경수, 지도자행세 말라...임종석, 다른 직업 알아봐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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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망하는 길로 갈 수도” 비판
야권 대권 주자들 인물평하며
“김경수 착한 2등 전략 써야한다”
“김동연, 사법리스크 거론 안돼”
“임종석, 정치 안맞아 다른 직업을”
김부겸엔 ‘2선 훈수 역할’ 어울려


유시민 작가. [사진=유튜브채널 ‘매불쇼’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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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주자들이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일극체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직격했다.

유 작가는 “(비명계가) 윤리적으로 틀렸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특수하다는 것”이라며 “내란 세력의 준동을 철저히, 끝까지 제압해야 하는 비상시국이다. 게임의 구조가 지난 총선 때보다도 극화된 상황에서, 훈장질하듯이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거야’ ‘너 혼자 하면 잘될 거 같으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명계 주자들이 오히려 이 대표와 내란 종식에 힘을 합쳐야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 작가는 “만약 이 대표가 (대선에) 못 나가게 된다면, 이재명을 지지했던 유권자가 누굴 지지하겠느냐”며 “‘이재명이 사법리스크가 있어서 안 돼’라고 했던 사람이 아니라, 제일 열심히 싸웠던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욕망을 감지하고, 그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야 정치적으로 위력이 생기는 것이지, 나의 욕망을 노출해서는 아무것도 되는 게 없다”며 “판이 바뀌면 그 바뀐 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의 잠룡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유 작가는 인물평에 대해 파장을 우려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먼저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 “이분은 그냥 이재명 대표한테 붙어서 지사된 사람이다. 단일화감도 아닌데 민주당으로 들어와 공천 받아 경지지사 된거다”라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경기도에서 대선 패배를 분개하면서 김동연 지사를 밀어 겨우겨우 이긴 거다. 그런데 지금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거다. 인간적으로 안되는 거다. 그거는 틀렸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친문재인계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정말 억울하게 징역을 살았다”면서도 “지금 다시 정치를 하고 싶고, 대권 도전하는 것은 좋다고 본다. 그러면 지금 국면에서는 착한 2등이 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했다.

다만 유 작가는 “요 며칠간 그 기회를 반 넘게 상실했다”면서도 “지금도 완전히 늦진 않았다고 본다.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이미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층한테 가위표가 났다. 그때 떨어지더라도 험지를 갔어야 했다”며 “그때 이미 다른 직업을 모색해 보는게 좋다. 정치가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일침했다.

이와함께 유 작가는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서는 “2선에서의 훈수 역할이 어울릴 것 같다”고 평했고, 김두관 전 장관에게는 “대권도전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끝났다”고 쇄기를 박았다.

유 작가는 “이분들 다 훌륭한데 다 안타깝다”라며 인물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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