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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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0m 혼성 계주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오른손으로 ‘1’을 펴 보이며 여유롭게 피니시 라인을 밟았다.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김태석, 박지원(이상 서울시청)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00m 혼성 계주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따낸 금메달이다.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는 2018~2019시즌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실시됐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순서로 여자 선수는 2바퀴씩, 남자 선수는 2바퀴 반씩 돌아야 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계주 종목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1번 레인을 배정받은 한국은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과 맞붙었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맞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1위로 달리던 린샤오쥔이 직선 주로에서 넘어져 펜스에 부딪치고 말았다. 박지원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앞서나가 독주했다. 박지원은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하며 피니시 라인을 끊었다. 2분 41초 534,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박지원은 오른손으로 ‘1’을 들어 보이며 첫 번째 금메달을 자축했다.
하얼빈=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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