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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레바논 새 내각 2년만에 출범…24명 장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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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람 총리 "개혁·재건·유엔 결의 이행 우선시"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나와프 살람 총리(오른쪽)가 8일(현지 시간) 장관 24명을 지명하면서 약 2년 만에 새 내각이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 6일 베이루트 레바논 대통령궁에서 조제프 아운 대통령(가운데), 살람 총리, 나비 베리 국회의장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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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레바논 나와프 살람 총리가 8일(현지 시간) 장관 24명을 지명하면서 약 2년 만에 새 내각이 출범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 간의 임시정부 집권 기간이 끝났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제프 아운 대통령은 새 내각 구성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새 내각에는 여성이 5명 포함됐고, 유엔 리비아 특사를 지낸 가산 살라메와 같은 유명 인사들도 포함됐다.

살람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24명의 장관으로 구성된 새 내각은 재정 개혁, 재건, 그리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의 안정을 위한 초석으로 여겨지는 유엔 결의 이행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파괴적인 분쟁과 부패와 잘못된 관리로 인한 수년 간의 경제 붕괴와 무너진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아운 대통령은 살람 총리를 공식 지명했다. 당시 총리 지명을 지지하는 시아파 의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내각 구성과 의회 신임 투표에서 난항이 예상됐었다.

비공식적으로 레바논 내각은 수니파, 시아파 무슬림과 기독교인 모두 포함해야 한다.

헤즈볼자 지지 세력이자 레바논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의 수장인 나비 베리 국회의장은 내각 구성 협상 과정에서 재무장관을 포함한 4명의 내각 구성원을 선택할 수 있었고 5번째 구성원에 대해서도 입김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혁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살람 총리는 최근 몇 년 간 두 차례 총리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2007년부터 10여 년간 주유엔 레바논 대사를 지냈고, 지난해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기한 가자지구 전쟁 관련 이스라엘 집단학살 혐의 사건을 주재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슬람 종파 수니파로 속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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