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비빔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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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렇습니다. 밥은 밥인데 비빔 밥이니까 비빔밥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개는 개인데 새끼 개이니까 새끼개 해야 할 텐데, 그러지 않고 개새끼라 했습니다. 비빔밥은 일종의 특수(비빔)+보편(밥)이고, 개새끼는 보편(개)+특수(새끼)인 셈입니다. 글은 다른 조어 원리를 짚으며 새 말이 만들어지는 이치를 견주어 보게 했습니다.
비빔밥은 골동반(骨董飯)이라고도 합니다. 오래되었거나 희귀한 옛날 기구나 예술품을 뜻하는 그 골동, 맞습니다. 사전은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것이 한데 섞인 것'을 골동의 두 번째 풀이로 했습니다. 고기나 나물 따위와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밥을 골동반은 나타냅니다. 딱, 비빔밥입니다. 볶음밥 잡채밥 잡탕밥은 모두 이 비빔밥 식 조어입니다. 보슬비 소낙비 함박눈 싸라기눈 김칫국 감잣국도 같습니다.
골동반 |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온라인)
3. [황규민의 먹고싸는 이야기] 먹거리 그리고 불고기와 비빔밥 (입력 2022.01.17 15:03) - https://www.dand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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