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대선을 조기대선이라 부르지 못하고… >
[기자]
야당에서는 조기대선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중인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사실상 금기어가 된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좀 난감한 상황들이 종종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12일) 법사위에서 야당 주도로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앵커]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고 이름이 나오고 있는 오세훈, 홍준표 시장을 염두한 반발이군요.
[기자]
그러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좀 주장이 모순 아니냐 또 이런 주장, 반론이 나왔습니다.
[정청래/법제사법위원장 : '조기대선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근데 장동혁 의원님께서 그러면서 또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두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자체모순…]
[앵커]
[기자]
행보. 행보는 누가 봐도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차마 입 밖으로는 조기 대선의 조 자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당장 오늘 오전이었죠.
오세훈 시장이 국회에서 개헌 관련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 시장은 이에 대해서 헌재 결론 이후에 조기 대선을 논의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오늘 토론이 대선 행보로 해석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슷한 시간 원희룡 전 장관도 오늘 국회를 찾아서 헌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여름 당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이후에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나왔기 때문에 누가 봐도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그래서 질문했더니 지금은 헌법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힘쓰는 게 시급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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