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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식빵 자투리가 쿠키로…식품산업 새 트랜드 된 식재료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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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려지는 찌꺼기를 활용해 새로운 식품을 만들어내는 이른바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자원 순환 등의 이점이 있어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베이어 벨트 위로 반죽이 동그랗게 뽑아져 나옵니다.

샌드위치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던 식빵 테투리로 만든 쿠키 반죽입니다.

상품성이 떨어졌던 배추 겉잎도 맞춤형 양념과 결합 돼 이렇게 새로운 포장김치로 재탄생했습니다.

박기범 / 식품회사 연구원
"(겉잎의) 쓴맛과 억센 질감을 저희가 제거하기 위해서 특별한 절임 공정과 배합 설계를 통해서…."

즉석밥 공정 과정에서 모양이 깨져 폐기 처분 됐던 쌀도 과자로 변신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쌀과자가 호주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며 수익성이 커지자, 사내 벤처에 머물렀던 '푸드 업사이클링 팀'을 정식 사업부서로 확대한 기업도 등장했습니다.

이지선 / 푸드 업사이클링 담당자
"식품 원료에 대한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이 제품의 가치를 맛적으로 충분히 가치 있게 개발을 했고요."

현재 70조원 규모의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2032년 1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은 관련 협회를 만들어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저희가 이제 R&D 지원 사업도 하고 있어 가지고 연구 과제들 중에서도 업사이클링 관련된 것도 있고…."

전문가들은 일반 제품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 식재료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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