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간)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코·ECCO)' 셀트리온 부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베를린=채혜선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럽에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는 모를 수가 없는 약입니다."
20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CCO)'에서 만난 김형기 셀트리온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자사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이렇게 소개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으로 개발된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놓도록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환자에겐 병원에서 맞는 정맥주사에 비해 편리하다. 유럽 5개국(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프랑스)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5%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염증성 장 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라며 "램시마SC를 통해 염증성 장 질환의 효과적인 유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부회장과 일문일답.
A : 이달 19~22일 열리는 올해 ECCO에서 셀트리온과 미팅 예정인 핵심 의료계 인사가 200명에 달한다. 특히 20~21일 이틀 동안 의사 60명을 만나 램시마SC의 주요 효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A : 인플릭시맙을 램시마와 같은 IV 제형으로 놓으면 혈관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기 때문에 체내 약물농도가 크게 올라가는 등 약물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 여기에 램시마SC로 치료 방법을 전환하면 IV로 상승한 체내 약물농도가 큰 낙폭 없이 안정적으로 지속한다는 게 임상 등으로 확인됐다.
램시마SC로 전환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체내 약물농도 변화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인플릭시맙 IV 치료 당시 8.9ug/mL였던 체내 약물농도가 램시마SC로 전환한 이후 16.0ug/mL로 증가했으며, 3개월· 6개월·12개월을 기점으로 조사한 모든 기간에 걸쳐 약물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사진 셀트리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램시마SC는 크론병이나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병원에서 램시마 등 IV를 두 번 맞은 뒤 처방이 가능한 치료제다. 일단 효과가 즉각적인 IV로 염증을 치료하고, 자가 투약이 가능한 램시마SC로 치료를 이어나간다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질병 관리가 가능하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한다.
Q : 처음부터 램시마SC를 쓰면 안 되나.
Q : 램시마SC의 약진이 램시마 판매 측면에선 손해가 아닌가.
A : 아니다. 램시마SC를 2020년 출시한 뒤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의 크기가 커졌다.
베를린=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