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과 참외 사진 [출처=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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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삼겹살, 썩은 참외, 갖은 바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관광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제주도가 “달라지겠다”며 재도약 대책을 내놨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바가지 논란에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12·3 비상계엄 사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편 감소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 2024년 1186만1654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에는 86만213명으로 전년동월의 97만6888명보다 11.9% 줄었다.
면세점 매출도 감소세다. 제주관광공사(JTO)가 운영하는 중문면세점의 매출액은 2022년 539억원, 2023년 384억원, 2024년 331억원으로 매년 하락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자 ‘제주 관광 대혁신’에 이어 ‘대국민 감사이벤트’ 등을 추진해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도는 올해 상반기도 국제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내수경제 침체 등으로 관광시장 여건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수요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고물가와 바가지 등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제주형 관광물가지수를 개발해 관광 물가에 대한 객관적 지표를 제공한다.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집중한다. 대표적 단체 관광객인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안전요원 고용비 일부를 부담한다. 학교별로 연 1회에 한해 최대 7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국토부와 항공사를 대상으로 3월 항공 하계스케줄 확정 전까지 증편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절 품은 제주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18일에는 지역 위생단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및 동문시장 일대에서 친절 서약 선포식 및 가두 캠페인을 열었다.
또 위생업소 주인들의 친절 서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약속 릴레이를 연중 진행하고, 위생단체별 정기총회 등 행사 때마다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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